1/23/2011

패션잡지 에디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봐야 할 기사. + 에이미's 생각. (EDITION)



나도 잡지 속 글 적는 에디터들은 패션만 알아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패션 트렌드라는 것이 누구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와 사건 등을 종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패션 트렌드이자 사회적 트렌드라고 말 할 수 있다. 어느 것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다시는 반복해야하지 말아야 할 역사와 기억해야 할 역사 등을 패션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패션디자이너는 천재 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회에 대한 관심이다. 트렌드조사회사에서 트렌드를 만들기는 하겠지만 패션디자이너는 문화,예술,사회 등 여러가지를 조사하여 자신의 컬렉션에 녹여내는 행동을 한다. 잡지 에디터들을 그것을 옮겨적는 일은 하지만 패션디자이너가 무엇을 생각하고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알려면 모든 분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관심이 없으면 기사에 "이 컬러와 저 컬러는 매치가 잘 된다. 애니멀 프린트가 트렌드인가보다!" 이런식의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이것 저것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에는 무슨 일이 있을 예정인데 그 때문인지 이런 패턴과 컬러들이 유행 될 것 같고 앞으로 몇 년 간은 이 유행이 지속 될 것이다" 라는 식으로 풀어서 기사를 만들 수 있다. 패션 기자들은 대부분 다 그런식으로 하지만 패션 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그런 것도 모른 체 단지 패션용어만 줄줄이 외우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패션 용어는 디자이너들한테 들어도 되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당연히 가져야 할 패션에 대한 관심 그리고 글솜씨만 있다면 누구든 패션기자가 될 수 있을거라 나는 생각한다.

트렌드에 대한 기사에 대해 예를 들어보면 올 시즌을 들어 볼 수가 있다. 올 시즌은 내년 런던 올림픽이 오기 전초전성격을 띄는 트렌드가 온다. 아프리칸 무드에서 브리티시 무드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CELINE Pre-Fall 2011 시즌과 다른 브랜드들의 Pre-Fall 2011 시즌 컬렉션만 봐도 가을이 오면 내년에 올 브리티시 트렌드가 점차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트렌드만 봐도  전세계 경제상황이 나아진다는 뉴스들도 있고 지난 몇 년 동안 불황이여서 디자이너들 컬렉션에서 톤다운된 컬러들이 많이 나와서 작년 가을겨울부터 브라이트한 컬러들이 스믈스믈 나왔다. 그리고 올 봄여름부터는 브라이트한 컬러들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 로고 를 보면 발표될 당시부터 2012년의 트렌드까지 집어내는 실력을 볼 수 있다.)
웰빙 트렌드는 몇 년 전부터 시작 되었지만 지구 건강이 점차 나빠지고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이 점점 생겨나면서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나의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트렌드가 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거식증에 걸린 소녀의 죽음과 전세계 패션계에 불고 있는 말라깽이 모델들의 퇴출의 영향으로 스키니 한 몸매보다 자신의 키에 맞는 체질량과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점점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모델계에서도 말라깽이 모델 대신 정상적인 몸매를 가진 모델에게 더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일을 맡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2010년 초에 V magazine 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말라깽이 모델 비교 화보로 주목 받으며 복귀했던 크리스탈 렌 이라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요 근래 가장 바쁜 모델이 되었다. 뉴욕 매장 리오프닝 모델을 하였고 지미 추라는 세계적인 슈즈 브랜드의 단독 모델이 되었다. 그녀의 복귀는 단순히 플러스 사이즈의 모델의 복귀가 아니라 트렌드가 점점 말라깽이에서 글래머하고 일반적인 몸매를 갖자(!) 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리고 컬렉션을 보면 작년까지 유행했던 스키니진이 보이질 않고 우리가 그 동안 배척해왔던 루즈핏의 팬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모습을 다른 모습으로 해석해보면 클래식이라는 트렌드는 항상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제상황이 나아진다는 뉴스가 있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미래를 향하 가면서도 당시 했던 행동이나 양식들을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경제사정이 호황기로 돌아가기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당시에 유행했던 실루엣이나 패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재해석 하는 바람이 분다. 팬츠들이 루즈해지고 실루엣들이 펌퍼짐 지고 컬러는 브라이트 해진다. 그 것은 하나의 트렌드이다. 연예인이 유행 시킨 것이 아닌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 부른 트렌드 인 것이다.

패션잡지 에디터뿐 아니라 패션블로거들도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일반적인 패션이 그냥 좋아 하는 블로거들도 있어서 강요하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매일매일 정치 블로거나 뉴스블로그처럼 특정 정파나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며 그런 글만 올리라는 것이 아니다. 소리내면 누군가 듣고 그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를 느낄 수 있는 글을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난 글 정말 못 적는데... 대충 내 생각만 적고 있다.) 나 처럼 사진만 주구장창 올리고 이건 어때 저건 어때 라는 글보다는 나름 즐기고 나중에 에디터가 되고 싶은 패션 블로거라면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해석하며 글 쓰는 능력과 사회를 보는 시선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난 개인적으로 글도 못 쓰고 제대로 아는 것도 없지만 뉴스는 본다. 뉴스 보면서 혼잣말로 욕도 하고 인터넷으로 자세히 찾아보기도 한다. 그리고 패션을 좋아한다. 패션뉴스 사이트도 보고 트렌드 사이트도 보는데 단순히 이거 좋다 저거 좋다라는 말보다 그것에 살 붙이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글은 잘 못 쓰지만 나름 패션에 애정이 깊어서 그런지 몰라도 나 자신에게 트렌드를 받아드리기 위해 해석을 한다. 그렇다고 난 트렌드 조사원이 아니라 패션이란 자체를 좋아하는 일반인이다. 다른 사람들이 트렌드에 대해 해석한 기사를 보고 즐기고 기억했다가 나중에 떠올리며 "이런 트렌드가 있었지?" 라고 말하면서 되새김질 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블로그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내가 패션기사 보고 글로 패션을 배워서 패션계의 돌아가는 상황을 모두 다 알 수는 없지만 알고 있는 한 재밌는 라이프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뇌리에 가장 깊게 박힌 문장이 '세상을 바꾼다' 이다. 예전 TV 프로그램 이름 중에 비슷한 문장이 있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고 TV 프로그램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도 먹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 지금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점점 실감 나기 시작했다. 그 동참하기 위해 달리고 있는 중인데 달리기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 블로그로 세상을 바꿀 순 없을 거라 생각 되지만 조그만한 포스트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는 기쁠 것이다. 세상 바꾸는 일은 쉽지가 않다는 것을 매일매일 깨닿고 있지만 그 깨닿음 속에서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안 바뀌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나 자신을 바뀌고 세상이 뭔가 바뀐다면 좋겠다. 과연 바뀔 수 있을까?

ps. 아침부터 고쳐 적고 다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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