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2013

말에 휘둘리지 않기.

나이 어린 남자친구에게서도 멘탈이 꺾인다는 것을 알아차리다.
어차피 내 갈길 가는 건데 왜 나보다 나이 어린 남자의 말을 들어야 하나 싶다.
그들의 말은 그냥 말일 뿐이다. 여자의 말도 말이지만 남자의 말도 말일 뿐이다. 그들의 말을 강제로 들을 필요는 없다.
어제 모임 끝나고 먼저 가고 있는데 어린 남자의 같이 가자는 말에 나도 모르게 가던 길을 멈추고 뒤로 돌아갔다. 왜 남자의 말을 들었을까 궁금하다. 어쨌든 모임에 나왔으니까 누군가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 그리고 누군가 날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나도 모르게 돌아섰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끝난 모임에서 정말 중요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긍정적인 단어로 말하면 나를 싸게 하지 않는다.
"옷 비싸보여요" 하는 아는 동생의 말에 "어. 이거 싸게 주고 샀어" 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나를 싸게 하는 말이다. 옷이 비싸고 싸고가 아니라 가치 있는 내가 입었으니까 비싸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내가 좀 잘 입어 라는 자뻑식의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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