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2013

진심은 부담이다.

진심은 부담이다.
아이러니하다. 마음에서 울리는 말과 행동 보여줬는데 부담이라 한다.
마녀사냥의 허지웅이 그랬다. 진심인 사람이 부담스럽다고.

나는 언제 어디서나 정말 진심이였다. 모든 말과 행동들이 진심이였고, 거짓이였던 적 없었다.
내 마음을 읽지 못하고, 상대의 마음을 미리 읽으려고 하고, 그에 맞춰서 "해야 할 말" 못했던 나.

멘탈 약한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이 진심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마음의 소리는 부담 그 자체이다.
내성적임과 외향적임을 떠나서. 멘탈이 약하다는 건 생각의 조절이 어렵다는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멘탈을 갖출 경우,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 중 골라서 꼭 해야 할 말만 하게 되고,
외향적인 사람이 멘탈을 갖출 경우, 주변 상황에서 인스퍼레이션을 받아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하게 된다.

멘탈을 갖춘다는 것은 "계속해서 생각" 을 한다는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주변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자기 마음을 그대로 표출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주변 상황에서 인스퍼레이션을 받기보다 위험상황으로 느낀다.
멘탈을 갖춘다는 의미를 몰랐는데 온라인에서 자존감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생각하고 해야 할 말과 행동" 한다는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내향적인 사람이 일을 하므로써 자존감이 생긴다. 외향적인 사람은 일 보다 움직이는 사람의 마음에 생각을 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멈춰 있는 한 가지 일을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내향적인 사람이 사회화 되고, 강력한 멘탈을 갖추려는 과정에서 일터와 일에 적응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나도 3개월간 그랬다.) 지각하고, 일 못하고, 주변의 시선이 두렵고. 자리도 잡아가고, 내 위치를 알게 되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뭘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사회속에 있으면 계속 생각을 해서 해야 할 말과 행동을 찾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누구를 거짓으로 칭찬하는 말과 하는 시늉 하는 행동이 아닌 상대와 내 위치에서 Should Be 표현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여자는 자존감 가질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자신의 외모와 주변상황을 가꾸기 때문에 자존감이 최고이다. 근데 남자는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생각만 늘어 타인을 가꾸지 못한다.

남자는 허세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자신감 란 단어로 표현한다. 허세가 없으면 자기 장단점을 진심으로 다 말해버리게 된다. 외향적인 사람은 허세를 잘 부린다. 모든 상황이 자기 머리속에 그려지니 여러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허세 부리기 참 편하게 된다. 내향적인 사람은 모든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한 가지 상황만 그려진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은 하나 갖추고 그거 가지고 허세 부리는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한다. 내향적인 사람이 성공 할 수 있는 길은 외향적인 사람으로 되던가, 그 회사에 몰빵해서 최고 자리까지 오르던가, 자기만의 길을 찾던가.
외향적인 사람은 어떻게든 먹고 살거리를 찾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한 가지 갖추지 못하면 도태 된다.

사회생활에서는 진심은 부담이다.
다 필요에 의해 사회가 움직이는데, 그걸 아무 사이도 아닌데 진심으로 포장해서 말한다는 건 상대에게나 나에게나 부담이다. 진심으로 포장하지 말고, 생각을 통해서 해야 할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에서 올라오는 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생각을 해서 상대와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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